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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육아 일상

당진 삽교호 놀이동산 아이랑 관람차 타러가기

by 스트롭베리 2022. 8. 20.

처음 타보는 관람차.

요즘 들어 부쩍 책을 읽다가 관람차가 나오면 "엄마 나도 이거 타고 싶어요."라고 자주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조만간 기회가 되면 관람차를 타러 한번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느날 드라마 '알고있지만'을 보다가 남자 주인공 박재언과  여자 주인공 유나비가 함께 관람차를 타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그 장면이 어찌나 예쁘게 표현되었는지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우리 아들도 책을 보며 타보고 싶다고 했으니 이참에 한번 다녀와야겠다 싶어서 그 장소가 어디인지 검색을 했습니다. 충청남도 당진에 있는 삽교호 놀이동산이었습니다. 다녀온지는 꽤 되었지만 이제야 남겨봅니다.

 

◆ 당진 삽교호 놀이동산 정보

주소 : 충남 당진시 신평면 삽교천3길 15 삽교호 놀이동산

이용시간 : 일요일 ~ 금요일 (오전10시 ~ 오후9시50분), 토요일 (오전11시 ~ 오후10시50분)

                  겨울 오전10시 ~ 상황에 따라 변동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됨 (비오거나 눈이오면 휴관)

대표 놀이기구 : 대관람차, 타가디스코, 바이킹, 스카이레일카, 범버카

이용요금 : 관람차 성인-6,000원 / 어린이-4,000원 

                  그 외 놀이기구 기종당 성인5,000원 / 어린이-4,000원

                  (어린이-24개월이상 ~ 초등학교, 성인-중학생이상

연락처 : 041-363-4589

 

놀이동산에 처음 와본 아이.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겨울이 막 지나고 따뜻한 봄이 오는 시점이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이 많이 외출을 하지 않았었고 날씨도 추워서 많이 나오지 았았던 탓인지 우리가 방문했던 그날 날씨도 좋았고 어찌나 사람들이 많은지 놀이기구를 타려면 한참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는 다행히도 줄을 서서 기다리고 타야 하는 놀이기구에는 관심이 없었고 동전만 넣으면 움직이는 자동차와 인형에만 관심이 있어서 자동차와 인형을 타고 한참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계속 동전을 바꿔 태워주기 바빴습니다.

 

 

맑은 하늘과 잘 어울리는 관람차.

동전을 넣고 타는 놀이기구에서 한참의 시간을 보내고 드디어 대관람차를 탈 수 있었습니다. 다른 놀이 다르기 구와는 달리 줄을 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탈 수 있었습니다. 티켓 비용은 성인6,000원 2명, 어린이4,000원 총 16,000원 비용이 들었습니다. 아주 어릴 적 타보고 성인이 되어서는 처음 타보는거라 저도 내심 기대를 했습니다. 드라마 '알고있지만'에서 나왔던 아름다운 장면과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오래되고 레트로한 느낌이었습니다. 왜 드라마 분위기랑 틀릴까 궁금해서 검색을 해보았더니 전체샷은 당진호 놀이공원에서 찍었지만 관람차 내부는 세트로 만들어 찍어서 편집을 한거였습니다. 역시 드라마는 다르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탑승하고 출발 하는데 바람이 불어 흔들흔들 거렸습니다. 너무 겁이나서 소리를 질렀더니 우리 아이가 내모습이 웃긴지 깔깔데고 웃었습니다. 우리 아들은 처음타본 관람차도 겁도 없이 씩씩하게 잘탔습니다. 여유롭게 앉아 밖을 구경하고 있더라구요 기구가 점점 높은곳으로 올라가자 풍경이 너무 멋졌습니다. 드라마와 분위기가 달라 약간 실망은 했지만 성인이 되어 다시 타보니 어릴적 생각도 나고 좋았습니다.

 

 

삽교호 바다공원 인라인 스케이트보드 트렉.

놀이공원에서 5분 정도 바다 방향으로 걸어가면 바다공원이 있습니다. 어린이 놀이터도 잘되어 있는데 놀이터에서 보다 그 옆에 인라인과 스케이트 보드를 탈 수 있도록 설치되어 있는 곳에서 오히려 어린이들이 신나게 놀고 있었습니다. 우리 아들도 그 모습을 보자 마자 달려가 형들이 놀고 있는곳에 합류했습니다 경사가 꽤 심해서 걱정이 되었으나 걱정이 무색하게 아주 신나게 잘 놀았습니다. 대신 바지에 무릎과 엉덩이는 까맣게 더러워졌습니다. 해가지자 쌀쌀한 바람이 불어 근처 가까운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와 우리 아이는 코코아를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삽교호 놀이공원은 야경도 그리 이쁘다는데 기회가 된다며 야경을 즐기러 다시 한번 와야겠습니다. 우리 아들은 대관람차 탔던 것이 너무 즐거웠는지 3개월이 지난 지금도 "엄마 관람차 정말 재미있었어요."라고 말합니다. 아들이 많이 좋아해 주니 다녀오고도 계속 뿌듯함이 남는 장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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