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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육아 일상

오산 아이와 갈만한곳 죽미령 평화공원

by 스트롭베리 2022. 9. 2.

죽미령 평화공원 유엔군 초전 기념관.

지난 휴일 우리 아이와 함께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에 다녀왔습니다. 공원 내부에 유엔군 초전 기념관과 스미스 평화관도 함께 있어서 역사도 배울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다녀오기 좋은 곳입니다. 주차장은 1주차장과 2주차장이 있습니다. 1주차장이 차량 수용할 수 있는 자리가 좀 더 작아 금방 만차가 됩니다. 다행히도 우리 가족이 방문했을 때 주차공간이 있어서 1주차장에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주차를 하고 내리면 바로 유엔군 초전 기념관이 있습니다. 기념관 바로 앞에는 비행기와 탱크, 장갑차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탱크는 올라가서 가까이 관람할 수 있도록 계단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우리 아이는 탱크를 보자마자 신나서 계단으로 뛰어 올라갔습니다. 이렇게 가까이 탱크를 관람하는 건 좋았지만 탱크를 이용해야 하는 일은 가슴 아픈 일이라 그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념관 내부에서 전시관은 2층에 있습니다. 전시관에는 유엔군 참전의 교훈, 광복 이후의 한반도, 광복 전후 미국 소련의 냉전, 미 지상군 스미스 특수임무부대의 참전, 유엔군 첫 죽미령 전투에 대한 역사를 알 수 있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전시관 마지막 부스에는 유해발굴 출토 유물도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출구로 나가기 전 바로 잊지 못할 그들에게 메시지를 남기는 공간이 있습니다. 남겨진 메시지들을 보고 가슴이 뭉클하고 열심히 싸워준 그들이 있기에 우리가 이렇게 잘 지내고 있다 생각하니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모래 놀이터.

기념관을 나와 오른쪽으로 가게 되면 스미스 평화관이 나옵니다. 스미스 평화관에는 VR과 어린이 체험실이 있다고 합니다. 1층에는 카페가 있는데 간단한 음료를 사 먹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스미스 평화관은 다음에 올 때 방문해보기를 기약하며 공원 쪽으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잔디밭도 넓고 수경시설도 시원해 보이고 좋았습니다. 죽미령 평화공원은 모래 놀이터가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모래놀이 도구를 가지고 와서 놀고 있었습니다. 모래 놀이터가 있다는 걸 알았더라면 모래놀이 장난감을 가지고 왔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음료수를 마시고 남은 빈 컵으로 우리 아이는 모래성도 만들고 집도 만들면서 다행히도 잘 놀았습니다. 재미있게 생긴 미끄럼틀도 있었는데 모래놀이를 하느라 미끄럼틀은 한 번도 타지도 않고 집중해서 놀았습니다. 놀이터 앞쪽에는 앉아 쉴 수 있도록 그늘을 만들어 주는 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그 아래 벤치가 있습니다. 그 앞쪽 잔디밭에는 돗자리를 이용하여 앉아 쉴 수 있습니다. 주말에는 돗자리를 펴고 간단하게 간식을 먹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별도의 텐트나 그늘막 설치는 불가하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죽미령 전망대.

모래 놀이터에서 보도 블록 길을 따라 쭉 걸어오면 멋진 비행기 모형 조형물이 있습니다. 조형물을 지나 나무데크가 있는 곳을 따라 쭉 올라가다 보면 죽미령 전망대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전망대까지 나무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걸어서 올라가는 길이 험하지 않았습니다. 전망대까지 그리 길지 않은 코스지만 아이에게는 오르막길이 힘들었나 봅니다. 조금 올라가다 힘들다고 쉬고, 안아주고 달래주며 전망대까지 도착하였습니다. 전망대까지 올라오니 오산과 동탄이 함께 한눈에 보이고 탁 트인 풍경에 날씨까지 너무 맑아서 기분도 정말 좋았습니다.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도 정말 멋진 날씨였습니다. 전망대 올라온 길 반대편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그 길을 따라가면 모래 놀이터 근처로 갈 수 있습니다. 산책 코스로 정말 좋았습니다.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은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다음에 한 번 더 방문해 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정보를 알아보지 않고 방문해서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다음번에 다시 오게 되면 돗자리와 간식도 챙겨 와 잔디밭에서도 휴식도 즐기고, 스미스 평화관에서 어린이 체험도 하고, 모래놀이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모래놀이 도구도 가져와서 더욱 알차게 보내야겠습니다. 이렇게 역사도 알 수 있고 우리나라를 위해 싸워준 스미스부대에 감사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곳이어서 더욱 좋은 죽미령 평화공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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